Q: 올해 가장 게을렀던 시간은?
A: 1년 365일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2023년 9월 싱가포르를 거쳐 방콕에 도착했을 때, 더 계획하고 움직일 것,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요즘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운영 목표]
1. 당연히 수익화 (시간을 투자하니 돈을 벌면 좋겠죠)
2. 생각의 정리
3. 나에 대한 기록입니다.
4. 티스토리는 가능하면 큰 주제가 아닌 "정확한" 타겟 없이 제 이야기와 생각을 정리하는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우선 #오우완을 작성하면서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합니다.
국적: 대한민국
나이: 40대
성별: 남자
직업: 직장인 + 사업가 (가끔 내가 뭐 하는 사람이지?)
국내에서 "B사" 스타트업에서 CFO로 일을 하다가, 상황이 어려워져서 "돈(급전)"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갑자기 싱가포르로 넘어갔습니다. 2023년, 2024년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싱가포르에 먼저 넘어오게 된 배경은, 29세 ~ 35세 사이에 싱가포르에서 일과 사업을 한 경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 및 브라더에게 힘든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일자리와 프로젝트를 알아봐 주겠다고 해서 급하게 아무 생각 없이 "돈"만 보고 싱가포르로 넘어갔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모" 기업에서 태국 방콕에 신규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서, 제가 파견, 주재원은 아닙니다. 파견 같은 느낌으로 방콕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단한 사람이나 자랑할 만큼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방콕에 오게 된 솔직한 뒷배경은 사실 싱가포르 기준으로 임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돈은 많이 법니다. 하지만 아무도 지원자가 없어서 ㅎㅎㅎ 다들 이해하셨죠? 이 지역으로 넘어오면 다음이 없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대단한 분들이 오기 싫어했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나, 기회가 왔다고 해야 하나? 사실 저도 정확한 판단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싱가포르에 3개월 있다가 방콕에 넘어와서 15개월 정도 생활하고 있습니다.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생각이 많습니다.
1. 돈 문제
2. 미래에 대한 생각
3. 건강 문제
2024년 대한민국을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이 동일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본업은 CFO(재무이사)입니다. 사실 "재무이사"하면 멋진 모습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참 처참합니다. 재무를 관리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하는 업무지만, 제 업무의 주요 포인트는 "투자 유치"입니다. 국내에서 4개의 스타트업을 경험하면서 전략이나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한 것이 아니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얼굴마담(비속어) 역할을 했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많이 했습니다. 이유는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요즘 들어 정리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5W1H를 참 좋아합니다.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를 기반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진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생각을 정리하자~!
그리고 업무에서 제일 잘 쓰는 말이 "왜"입니다.
"왜 이 사업을 해야 하지?"
"왜 여기서 해야 하지?"
"왜 지금 해야 하지?"
"왜 너희가 잘하니?"
"왜 우리가 잘하니?"
"왜 이런 자금이 필요하나요?"
"왜 이 사람이 적임자라고 생각하나?"
엄청난 습관입니다. 대부분 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가족을 제외하고 두 가지 부류입니다. 투자를 받을 사람 혹은 투자를 할 사람입니다. 이렇게 오랜 생활을 하다 보니 항상 "왜"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OO 스타트업에 있으면서 몇 천만 원부터 몇 십억 원의 투자 유치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자랑이 아닙니다.
수 백 명을 만나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있습니다. 100명 만나면 1명이 투자하십니다. 투자하지 않는 99명이 정상입니다. 저도 가끔 우리 회사에 "왜" 투자하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초기 기업이 그렇습니다.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뛰다 보면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대표님들 힘내세요!"
재미없는 이야기를 읽어 주신 분께 감사합니다.
